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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신사업자 대상 현지 PoC 진행

2023.03.03 



넥스트랩에서 해외로 진출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유럽에 다녀왔습니다~!


2월 5일 일요일부터 2월 17일 금요일에 이르는 기간까지 김성민 대표님과 조우진 선임연구원님께서 프랑스, 독일, 및 네덜란드에 이르는 유럽 3개국을 방문하며 넥스트랩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돌아왔습니다!


약 2주에 걸친 일정 중에 방문한 업체는 프랑스 통신사인 Bouygues Telecom, SFR (Société française du radiotéléphone), 독일 통신사인 Vodafone, 그리고 네덜란드의 셋톱박스 제조사인 Rebox 등이 있었습니다. 이 중 Bouygues Telecom과 Vodafone에는 실시간으로 솔루션 데모를 시연했으며, 출국 전에 요청받았던 PoC도 미리 진행하여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잠재 고객사인 유럽의 인터넷 사업자들과의 미팅뿐 아니라, 작년 IBC 2022에서 MOU를 체결한 이후로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사인 프랑스 인터넷 속도 측정 업체 nPerf와의 회의 및 앞으로의 협력 방향을 다지는 것도 중요했지요.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는 것만큼, 이미 맺은 인연을 소중히 여길 줄 알고 있답니다. 


이번에 유럽에서 넥스트랩의 주요 제품인 STB Multimeter와 netMeter를 소개하며, 셋톱박스의 품질 검증 및 방송 품질 검증, 그리고 에러가 일어났을 때 로그를 제공하는 것 등의 기능을 설명하는 것에 중점을 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기존 시나리오 기반 테스트에서 벗어난 무작위 테스트 관련 기능까지도 성공적으로 시연했습니다.

비록 잠재 고객사마다 각각 차이가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인텔리전트 몽키 테스트(Intelligent Monkey Test)와 로그 패턴 기능에 대해 가장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럼 인텔리전트 몽키 테스트란 무엇일까요? 우선 몽키 테스트는 원숭이가 키를 누르듯이, 무작위로 여러 버튼을 누르는 테스트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인텔리전트 몽키 테스트는, 완전 무작위 테스트가 아니라, 특정 영역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무작위로 테스트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이전에 시청했던 VOD 다음 화를 재생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전에 관련 콘텐츠를 시청했기에 ‘추천 콘텐츠’ 메뉴에 해당 시리즈가 떠있으므로 그쪽으로 커서를 이동한 다음 VOD를 찾아 재생할 수도 있고, ‘다시 보기’ 메뉴에서 찾다가 재생할 수도 있으며, 검색창에서 입력한 다음 찾아서 재생할 수도 있겠지요. OTT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반드시 1가지 방법으로 콘텐츠 VOD를 재생하지는 않기 때문에, 고객이 VOD를 재생하기 위해 이용하는 다양한 경로를 모두 테스트할 수 있다면 실제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낄 수 있는 화면 품질 저하나 속도 저하를 더 잘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렇게, 실제 고객의 사용 패턴과 유사하게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포함하여 테스트할 수 있다는 것이 인텔리전트 몽키 테스트의 장점입니다. 고객의 QoE(Quality of Experience, 서비스 체감 품질)를 측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어주겠네요!


다음으로 유럽 통신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기능은 넥스트랩에서 제공하는 로그 뷰어를 통해서 셋톱박스의 로그 패턴을 시각화하고, 풍부한 백 데이터(back data)를 통해 오류 발생 시 그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었습니다. 물론 에러가 발생하지 않는 편이 가장 좋겠지만,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에러가 왜 발생했는지를 빠르게 파악하여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셋톱박스의 logcat 로그를 그저 제공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세스별 그래프로도 보여주는 등 오류를 잡아내야 하는 QA(Quality Assurance, 품질 검증)팀이나 개발팀의 니즈에 맞춘 기능입니다.


추가로 알게 된 사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라는 점입니다. 네트워크의 대역폭이나 망의 용량에 대해서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할 때 비교적 덜 신경을 쓰는 편인데, 유럽은 우리나라처럼 망이 전국 구석구석 깔려 있지는 않아서 그런지 네트워크 대역폭에 주의를 많이 기울입니다. 네트워크 대역폭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특정 시간대에 인터넷 속도가 갑자기 떨어진다든가 네트워크 문제로 인해서 유료 방송을 수신할 때 화면 품질 저하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유럽에서는 오류가 발생했을 때 셋톱박스 자체의 로그와 함께 네트워크의 로그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데모를 시연했을 때, 유럽의 통신사들은 인터넷 설치 작업이나 유지/보수 작업을 할 때, 기사님들께서 정량적인 기준으로 작업을 하고 현장에서 바로 인터넷 속도 및 IPTV 품질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해주는 넥스트랩의 netMeter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고객사와의 미팅이 끝나고 저녁은 유럽에서 여러 모로 도움을 준 고마운 Martin과 함께!>




전반적으로 이번 유럽 출장은 우리나라와 다른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넥스트랩의 솔루션이 잘 실행되고,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소중한 기회였습니다. 또한 로그 분석 및 에러 발생 원인을 사용자가 빠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사용자 친화적인 UI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넥스트랩의 현재 강점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 더욱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악하고, 그 정보를 토대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확신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네트워크 로그를 캡처하고 분석하는 기능에 대해서 유럽 통신사들은 관심이 많았는데, 이런 기능들을 구현할 준비를 하면서 이번 출장으로 인해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에서 잠재 고객사들이 원하는 부분은 명확하게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해외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덕분에 3월 말까지 네트워크 로그 관련 기능이 들어간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계획을 잡을 수 있게 되었네요! 해외 PoC를 하지 않았더라면 알기 어려운 정보였을 텐데, 여러 모로 귀중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비록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차근차근 해외 시장에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직접 방문하여 대면 회의를 통해 파악하고, 지금도 국내에서 인정받는 셋톱박스 성능 테스트 솔루션들을 해외 시장에 맞춰서 확장한다면 언젠가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넥스트랩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